가로수길에 생긴 제일 제면소

과거와 현대를 조화한 인테리어와 괜찮은 국수맛

스파게티가 주류인 가로수길에 깔끔한 국수집이 생긴건 좋은일.


하지만, CJ의 체인이라는게 그리 유쾌하지만은 못하다.

몇년전 세계 곡물파동때 우리밀을 수매해주기로 했다가 수입 밀의 가격이 안정되고,

우리밀로 만든 상품의 인기기 좋지 않자 농민들 뒤통수친 그 CJ이지 않은가.

역시 기업은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수맛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왠만하면 가지 않으련다.

CJ의 밀면이라는 문구를 보면.

속이 편치만은 않을것 같다.


맛집은... 맛집스러웠으면 좋겠다.

장사속으로 가득찬 집이 아니라.

도덕적인 음식점이었으면 좋겠다.













































맨날 먹던 돼지고기 말고 다른걸 먹자하여 찾아간 소고기집 딱 한잔

잠원동에 있고, 꽃보다 등심, 딱 한잔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었다.

동네 선배에게 추천받고 간곳인데...

이날 고기가 안좋았는지, 우리가 잘 못구운건지...

다시는 가지 않을 곳...


싼 가격에 한우를 먹는 컨셉이라 그런지, 반찬도 부실하고,

서비스라는 개념은 없다고 봐도 될만큼...

근데, 계산할때 셋팅비는 따로 받더라.


꽃(보다) 등심 1인분에 14000원

갈비살 1인분에 18000원(?)


꽃 보다 등심이다... 꽃등심이 아니라...

고기가 입안에서 녹지는 않더라도, 부서지는 느낌은 좀...

둘이서 등심 2인분을 먼저 시켰는데...

맛없게 일어나는게 싫어서 갈비살 1인분을 더 시켜 먹었다.







2차는 막걸리에 전을 먹으려 했는데

맛있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마음에 2차를 양꼬치 집으로 선택했다.

근처에 있던 경성양꼬치

양도 다른곳에 비해 많았고,

특유의 향도 나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다.

기름기도 적당해서 구운지 오래 되어도 딱딱해지지 않았다.





맥주는 칭따오를 기본으로 하얼빈과 북경맥주를 먹었는데,

하얼빈은 싱겁지만 알콜기가 느껴졌고,

북경맥주도 하얼빈보다는 덜했지만 물맛이 났다.

특히 하얼빈은 물탄 맥주에 소주를 섞은 맛이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었다...

중국 맥주가 맛있다면, 그건 그냥 칭따오가 맛있다는거지,

중국 맥주 전반이 맛있다는건 아닌듯 하다.





최악의 소고기와 괜찮았던 양고기.

집근처에 다시는 안갈 고기집 하나와,

자주 갈만한 양꼬치집 하나가 생겼다.


간만의 한식

간만의 곡물...

전에는 자주 오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테이크아웃만 하고 몇달만에 왔다.

고등어 조림과, 구이

보리밥과 보쌈이 괜찮다.

보리굴비는 다른 곳에비해 딱딱하니 취향에 따라...


반찬에 조미료를 많이 넣지않아 먹을만하다.

한식이라는게 독특한 음식문화인것 같다.

밥과 국이 있고, 짠 반찬들이 있는.

어떻게 보면 소박하고, 어떻게 보면 더 사치스러울 수 없는...

어디를 가도 비슷한 음식을 못보았다.

여튼 간만의 한식

나쁘지 않았다.







덤으로...

밥먹고 CGV 압구정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봤는데,

예고 없던 무대인사가 있었다.

...

영화는 그만그만했다.

민효린의 연기는 아쉽다...





기분이 꿀꿀할때 어떤게 생각나나요?

난 팟타이와 맥주가 땡기네요.

이날 늦은 점심을 먹고, 한동안 대학로와 혜화동을 거닐었었지요.




투표를 하고 가수 박혜경씨가 하는 가로수길 주변의 까페 포도씨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마지막 남아있던 자리에 앉을수 있었다.

프로방스풍의 인테리어와 적당히 비어있는 느낌에 처음오는 곳이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벽에 걸려있던 그림들은 그렇게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좋아라하는 복층 구조였는다.

나도 단층 작업실 말고, 복층 작업실을 가지고 싶다.


메뉴 커버는 바꾸는게 어떨까?



브런치를 시키면 1층에 있는 스프, 커피, 씨리얼, 쿠키를 가져와 먹을수 있었다.






멜팅 치즈 크로아상과 로즈마리 쉬림프 2가지를 시켰는데...

멜팅 치즈 크로아상은 치즈가 녹아있지 않았고, 센드위치 처럼 들고 먹을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에그 프라이는 맛이 괜찮았다.

간단한 요리를 잘하기가 쉽지 않은데, 에그 프라이는 괜찮았다.

어디엔가 초코시럽을 뿌린것 같았는데 그건 그다지...




로즈마리 쉬림프는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괜찮을것 같았다.

허브향이 상당히 많이났다.

커피나, 맨입에 먹기에는 조금...



가끔 저녁에 라이브를 한다고 하던데, 여기서 하는걸까?

그러기에는 좀 좁아보인다...







블로그들에서 괜찮다고 해서 찾았던 곳이었다.

괜찮기는 했지만,

시간내서, 찾아가서 먹을만한 곳은... 아니었다.

집근처에 있으면 편하게 갈정도?

20대 초반이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다면 좋다고 느낄것 같다.

낮보다는 저녁에 가면 좋을것 같다.


틈틈히 여기 저기 괜찮다는 곳들을 찾아다닌다.

음식과, 분위기, 전체적인 조화가 괜찮은 곳은 역시 찾기가 쉽지 않다.

몇년 전 매우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곳에 다시 가보아도 그때 그 맛은 아니다.

맛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 입이 변한걸꺼다.

맛있는 것을 먹고 나면, 그보다 맛있는 것이 아닌것은 쉽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는것 같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맛있는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건 아니다.

하지만... 

역시나 맛있는 음식, 맛짐에 대항 약간의 목마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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