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 근처에 새로운 맥주집이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다.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화환이 가득했다.

오픈기념으로 생맥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퇴근하고 바로 가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는 한산했지만 곧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안주와 맥주 가격이 참 착하다.

새우를 이용한 매뉴가 많이 보이고, 튀김 위주의 메뉴였다.



리얼 R 새우가 이 가게가 미는 메뉴인것 같았다.

다른곳에서 보지 못했던 메뉴였는데 짜지 않아 계속 손이 가는 안주였다.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면 R 새우 하나 시켜서 맥주를 마시면 좋을것 같았다.




R 위에 거품이 얹어있는 로고가 괜찮았다.

디자인에 힘좀 쓴듯.









칠판벽에 분필로 낙서들이 써져 있었다.

이순신 장군도 왔다갔단다.

기분 나쁘지 않게 피식 웃었다.



반대편 벾에는 메모가 가득했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 옆에는 비어있더라.

지금은 이쪽도 빼곡히 차 있겠지?



원래는 끝부분에 거품이 가득했는데 사진찍는 타이밍을 놓쳤다.



기본안주인데 비주얼과 달리 달거나 짜지 않다. 고소한 정도?




먼저온 일행과 우선 식사거리를 시켰다.

다른 일행은 조금 늦는다고 해서 먼저 홀짝홀짝.

케이준 감자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그리고 함께 시킨 치킨 가라아게.

순살 닭튀김이다.

20분쯤 홀짝홀짝 하고 있으니 일행들이 도착했다.(우린 총 6명)

다들 식사를 하지 않았고, 안주 가격도 착하니 여기 있는 메뉴 한번 다 먹어보자고 하고 하나하나 시키기 시작했다.



리얼R새우

이것도 양이 적지 않다.

게다가 5,000원이다.

요즘 5,000원 짜리 안주 참 오랜만에 봤다.



아이스 청포도.

궁금한 메뉴였는데 그냥 청포도를 얼린거다.

느끼할때 하나씩 집어먹기에 그만이었다.



야채감자였던것 같다.

이름 그대로, 비주얼 그대로의 맛~!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안주.

코코넛새우.

8~10조각정도 였던것 같은데.

이건 다들 맛있다고 해서 하나 더 시켜먹었다.



메뉴에는 없었지만 벽에 있는 칠판에 써 있었던 특별안주 먹태.

황태포의 껍질을 튀기고, 포를 띁어서 나온 안주였다.

마요네즈와 간장을 섞에 만든 소스와 함께 나왔다.




다른 곳에서는 마른 오징어와 땅콩이 주로 나오지만, 이곳에서는 오다리 튀김과 땅콩 메뉴가 있었다.

딱딱한 오징어보다는 고소한 오징어 튀김이 훨씬 좋은것 같다.



허브 치즈스틱은 손도 대기 전에 없어져서 못먹어봤다. ㅠㅠ

다음에 가면 꼭~!



8시 40분쯤 나왔는데 나가자 마자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이 채워지더라.

집이 논현역 근처라 술자리는 거의 집 근처에서 해결하지만 여긴 가끔 가볍게 가기에 좋은 집인것 같다.


착한 가격의 안주와 맥주.

그리고 괜찮은 퀄리티.

부담스럽지 않은 인테리어.


간만에 기억해두고 갈만한 괜찮은 집을 발견한것 같다.

날씨가 추울 때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리고 따듯하게 데운 사케도...

논현역 근처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오뎅바 미나미가 있다고 해서 찾았다.







매우 평범한 메뉴판이다.

런칭이벤트를 하는 텐쇼 준마이와 모듬오뎅을 시켰다.

중간쯤에 바가 있고, 2/3 이상은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다.

친구와 둘이 바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 앞쪽에서는 아주머니께서 오꼬노미야끼도 만들고, 꼬치도 굽고, 오뎅도 떠주고 하셨다.






도꾸리 하나만 데워달라고 하고 나머지는 차게 마셨다.

함께간 친구는 데운 사케를 좋아하는데 사실 난 거의 차게 식힌 사케만 마신다.

데운 사케는 입에 가까이 갔을때 부터 향이 강하게 퍼지지만,

찬 사케는 입에 담고 있다가 목을 넘길 때 까지 은은하게 향이 퍼지고, 여운이 남는다.

날씨 덕분에 나도 이날 첫잔은 따듯한 사케를 마셨다.












비주얼은 그럭저럭... 맛도 그럭저럭...

오뎅 자체는 맛을보고 갈만한 집은 아닌것 같다.

무난하고, 평범하고... 어디서나 먹어보았을 그런 맛...

분위기는 중상정도.

서민적이고 정겨운 분위기이다.

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가 술과 함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것 같다.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꼽는다.

집앞이라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간만에(?)본 재영선배랑 저녁먹고 가볍게 맥주한잔 하러 찾았다.

물탄 아사이 빼고는 분위기도, 나쵸도 괜찮았다.

점점 술마시는 양이 줄어든다.

... 마실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는게 맞는 말이겠지?;;
















그 나라의 음식에는 그 나라의 술이 어울리는것 같다.

인도 음식에는 인도 맥주...

맑은 보리향이 깔끔한 식사를 도와준다.







상하이의 늦게까지 하는 식당에서 마셨던 tsingtao augerta.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맥주라 시켰는데 청량하고, 부드럽고, 보리맛이 은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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