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유명한 구슬함박이 파미에 스테이션에 들어왔다.

가로수길에서 시작한 빌라 드 스파이시도 맞은편에 들어왔던데, 서울의 트렌디한 음식점들을 잘 찾아서 입점시킨듯 하다.

개인적으로 함박보다는 스테이크나 커틀릿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줄서있는 곳은 들어가보는 주의라 30분 이상 기다려서 들어갔다.


줄을 서있는 동안 미리 주문을 했는데, 우리팀의 주문을 누락시켜서 뒤에 기다리던 커플이 먼저 들어간 덕북에 일단 처음부터 유쾌하지는 않았다.

처음간 곳이니 오리지널 함박을 시켰다.

... 

기대했던 만큼 실망이 컸다.

"전문 쉐프가 아닌 가정주부가 자신의 식구를 위해 만들었던 함박스테이크" 라는 글과 같이 전문 쉐프의 솜씨도, 사먹는 음식의 맛과도 거리가 있었다. 내가 운이 없었던 것인지 고기는 잡냄새가 심했고, 소스도 별로... 본점의 맛은 어떨지 몰라도, 내가 운이 없었던 것이었는지 몰라도 줄섰던 시간이 아까웠다. 

못먹을 음식이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맛집이라고 하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더욱 기다려서 먹을만한 곳은 아닌듯 하다.

서울에서 먹은 나름 괜찮았던 함박스테이크는 삼청동 그릴 데미그라스의 함박스테이크. 20,000원 정도의 가격이었지만 구슬함박과 다른 차원의 맛과 만족감을 주었었다. 

내가 정말 운이 없었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나가다 줄이 없을때 다시 한번 찾기는 하겠지만, 맛있는걸 먹고 싶을때 가지는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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