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을 건너뛴 점심으로 먹으러 갔던 동대문 동화반점의 팔보환자

토요일 저녁에 팟케스트에서 듣고 다음날 바로 먹으러간 음식.

"공룡알"로도 불리는 팔보환자는 전복, 해삼,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들을 고기로 싸서 튀긴후 걸쭉한 양파소스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라 당연히 처음에는 가격도 알 수 없었다.

이날 먹었을 때는 60,000원이었는데, 가격이 유동적인지는 모르겠다.

남자 두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고, 남자 셋이 식사메뉴를 하나 추가하여 먹어도 좋을 양이다.

표면이 바삭할줄 알았는데, 소스에 버무려 있어서 꼬들꼬들하다는 느낌.

양파가 양껏 들어가 있는 소스는 덥덥하지 않고, 깔끔했다.

그 깔끔함 덕분에 마지막 한 수저를 먹을 때 까지 속을 편하게 해주었다.

식사뿐 아니라 해장으로도 썩 좋을 맛이다.

가니쉬로 상추를 쓴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썩 괜찮았다.

지난주 삼청동의 그릴 데미그라스의 비후까스에 이어 2주 연속 다시 찾고 싶은 음식을 발견한건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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