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예전에 올렸던 블로그의 글들을 둘러보았다.

블로그의 첫글이 2009년 2월 19일 이었는데, 오늘이 2019년 1월 21일 이다.

젊었고, 조금은 어리다고 할수도 있었던 때에서, 이젠 절대 어리다는 말은 안나오는 때가 되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누구나. 언제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참 순수하고, 여리고, 반짝반짝 했구나."

그만큼 미숙하고, 몰랐고, 무모했지만, 지금은 더 살아서, 더 경험해 봐서 "어림"이 벗어진 눈으로 보니

"참 순수하고, 여리고, 반짝반짝 했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도 들지 않는걸 보니

지금의 난,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소중하고, 중요한가보다.

이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쓴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10여년은 많은 땀을 흘렸고, 많은 밤을 새우고, 많은 일들을 했다.

큰 행운도 있었어서, 들인 땀과 노력 몇배의 결실도 얻었다.

지난 10여년으로 인해 삶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삶의 자세는 변하지 않고, 더 아름다워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언제까지나가 아니라 더욱

"순수하도록, 반짝반짝하도록, 솔직하고, 용기있도록"

그래서 "살아지지 않고, 살아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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