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주 금요일이다.

이번주는 바쁘게 지나갔다.

관리하는 건물이 하나 늘어났다.

신경써야 할 것들과,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팅을 하고, 싸인을 하고, 도장을 찍고, 스캔을 하고, 메일을 보내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조금 더 늘어났다.

도장이 늘었고, 통장이 늘었고, OTP가 또 생겼고, 공인인증서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의뢰중인 세무사님이 일을 잘해주셔서 짐을 많이 덜고있고,

급하게 맡은 법인들도 정리할 방향을 잡았다.

일은 단순하게, 구조는 명확하게, 룰은 단단하게

미루면 감당하지 못하는걸 상기하고.

 

다음주에는 핸드폰 번호를 하나 더 만들고,

혹시 정리되지 않은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번주 만큼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틈이 없을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2.5가 1주일 연장되었고,

1주일간 잘 지켜온 외식안하기도 1주일 늘어났다.

참았다 먹는 사시미가 더 맛있기를 바라고.

오늘은 배달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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