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집정리가 끝났어.

이렇게 오래 걸린건...

마지막 소파가 늦게 왔고,

여긴 집과 작업실이 함께 있는 공간이라서

작업실 셋팅까지 끝내야 정말 집정리가 끝난거니까.

"ㄱ" 자로 똑같은 책상 두개를 붙이고,

한쪽은 넷북을, 다른 쪽은 mac pro.

그 뒤쪽으로는 침대가 있고, 옆으로는 나 혼자 쓰기엔 너무 큰 행거가.

거실겸 주방에는 책장 두개, 소파하나, 테이블 하나,

냉장고, 정수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

베란다겸 다용도실에는 드럼세탁기.

오늘 mac 에 프로그램 셋업을 마치는 것으로 겨우 집정리가 끝났어.

집에 늘 구비하고 있는 와인 한잔 하면서

블로깅하기엔 심히 과분한 mac pro 와 시네마 30인치로 이렇게...

이제 또 작업용 DSLR 세트만 장만하면 당분간 쇼핑은 없을듯해.

2년 넘게 일을 쉬고 다시 시작하려니 좀 정신없긴하고,

잊어버린 것들과 모르는 것을이 많이 보여서 조급한 마음도 없진 않지만.

열심히 다시 익히고, 또 새롭게 공부하고 있어.

지금 난 이 소중한 나만의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밟고 있어.

'일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3. 15.  (1) 2009.03.15
2009. 3. 11.  (0) 2009.03.11
2009. 3. 3.  (0) 2009.03.03
2009. 3. 2.  (2) 2009.03.02
삶의 이야기  (1) 2009.02.23
이제 가구는 소파 하나 남았네.

텅 비어있던 집이 이제야 사람사는 집 같아졌어.

3년만에 학교에 갔었어.

다녀와서는 또 종일 택배를 받고,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다 가버리더라.

이번주 까지면 끝날꺼야.

그리고 다음주 부터는 또다른 시작이겠지.

나름대로 즐거워.

나름대로 말이야...

'일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3. 15.  (1) 2009.03.15
2009. 3. 11.  (0) 2009.03.11
2009. 3. 8 ~ 9.  (0) 2009.03.09
2009. 3. 2.  (2) 2009.03.02
삶의 이야기  (1) 2009.02.23
혼자 시작하는 생활

지난 금요일부터 이사...

이제 집이 조금씩 정리되어간다.

오늘은 책장, 침대, 추가로 시킨 책상, 그리고 목요일쯤 올꺼라던 mac pro 가 왔다.

하나하나 가구들을 마음드는 곳에 배치하고

고향에서 가져온 짐들을 정리한다.

이제 소파와 테이블, 세탁기, 정수기...

냉장고에는 반찬들과 식빵, 잼이 있고

구석의 수납장에는 와인과 브랜디가 한병씩 들어있다.

하루종일 음악이 흐르고,

외로워지면 청소를 하고.

울적하면 와인 한잔.

버거운 기억들에 잠들기 어려우면 브랜디 한잔...



이 시작앞에 많은 일들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일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3. 15.  (1) 2009.03.15
2009. 3. 11.  (0) 2009.03.11
2009. 3. 8 ~ 9.  (0) 2009.03.09
2009. 3. 3.  (0) 2009.03.03
삶의 이야기  (1) 2009.02.2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가장 큰 한가지는

사랑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것

...

이러려고 그렇게 사랑에 모든걸 걸었던걸까?

그게 뭔지 알고, 포기하기 위해서.

담배를 피워봐야 끊을수 있는 것처럼

...

아니.

사랑보다 어른이 되어서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볼수 있게 되어서.

...

어떤 이유이든 중요한건 이젠 내 삶을 살아갈수 있을꺼라는 거야.

안정을 위해 하고 싶은걸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의 눈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되고,

철없다는 소리들으면서 나이먹고 공부할수도 있고,

새벽 네시까지 바에서 바텐더랑 이야기하며 술마실수 있고,

몇날 몇일 먹는거 자는거 잊고 일할수도 있고...

...

그래. 알아.

사랑이 전부가 아니게 되고서야 할수 있는 일들이

내가 꿈꾸는 사랑을 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인거.

나 스스로 더 자라야 하고,

지금 겨우 그럴수 있게 되었다는거.

'일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3. 15.  (1) 2009.03.15
2009. 3. 11.  (0) 2009.03.11
2009. 3. 8 ~ 9.  (0) 2009.03.09
2009. 3. 3.  (0) 2009.03.03
2009. 3. 2.  (2) 2009.03.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