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갔던 뉴욕.

한달 정도의 일정으로 휴가겸 여행겸, 촬영겸...

출발할때 까지는 그렇게 더울지 몰랐다.

그렇게 좋을지 몰랐다.



가방 한가득 렌즈와 카메라가 담겼다.

D3s, x100

12-24, 24-70, 70-200, 28-300, 50

기내 반입되는 작은 케리어보다 이게 더 무겁다...

아무리 옷이 적어도 짐의 절대량이 어느정도 이하로 줄어들수 없는 이유...



옷차림은 가볍게...

거의 이옷을 여행 내내 유니폼처럼 입었던것 같다.


열시간 넘는 비행시간.

잤다 깼다를 반복하고, 맥주 몇캔과 와인 몇잔을 마시고 나서야 겨우겨우 공항에 도착했다.

워싱턴 스퀘어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쯤이었는데, 체크인 시간이 2시 이후였던것 같다.

덕분에 짐만 맞겨두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햇살이 너무 좋아 공원에 들렀다.

사실 들렀다기 보다 식당들이 있는 곳을 가려면 공원을 통과해야 했다.

평일이었는데도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몇몇 음악가들이 공연도 하고 있었다.

자유로웠고, 자연스러웠다.

뉴욕의 첫 인상은 워싱턴 스퀘어 호텔의 자유롭고 여유있는 풍경이었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뮤지션의 타투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조금은 파격적이고 좋지 않은 이미지의 타투가 이곳에서는 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가운데 분수가 있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이 분수의 풍경이 더욱 볼만하게 변해갔다.





독특하게 꾸민 자전거를 끌고 다니던 할아버지.

이곳에는 한국과 달리 개성있고 멋진 노년들이 많다.



잔디 밭에서 센드위치로 점심을 하는 사람들...

여유롭다.






비둘기 할아버지... 처음에는 경악했지만, 사람은 뭐 얼마나 깨끗하다고.






한동안 공원을 둘러보다가, 벤치에 앉아 햇빛을 쪼이다가 식당들이 있는 거리로 이동했다.



뉴욕의 집들은 창가에 꽃이 있는 집들이 많고, 그만큼 꽃을 파는 상점들도 많다.

슈퍼마켓에서 과일과 꽃을 함께 판다.



일반적인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다.

펜케익과 버거를 파는...

버거를 시킨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짰다는 기억은 분명하다.

그리고 맥주가 참 맛있었다.

확실히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 맥주보다는 맛있다...


첫날은 식사를 하고 집을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시차적응이라며 저녁도 안먹고 잤다 깼다를 했던것 같다.

그렇다...

사실 난 빈둥빈둥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냥 집앞을 나가듯이 호텔앞을 나가 공원에 앉아 한가롭게 있고, 발길 닿는 대로 걷는것을 좋아한다.

1달여간의 뉴욕 여행도 그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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