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구멍가게 앞...

꼬마 소녀와 고양이


나도 저렇게 작았던 적이 있었고,

저렇게 친하던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지...


문득 향수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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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페이지가 쪽빛이었던 때의 이야기이다.
마음이 푸르렀고, 입술이 파리했던 때.
가슴이 싱그러웠던 시절은 지금 돌아보면
그 순간 자체로 인해 아름다웠다.

하나, 둘,
오랬동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던 이들의 소식이 들려온다.
소년이었고, 소녀였던 이들이
이제는 아저씨, 아주머니가 되었단다.

내가 나이먹고, 변해가는건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나이들고, 늙어가는 것에 가슴 한구석이 아린다.

스스로 세상이 보는 눈에 맞춰 살아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나는 세상의 눈으로 그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내가 알고 있던 이들의
소년, 소녀였던 시절에 안녕을 보내고
나만은 영원히
소년, 소녀로 살고 싶다는
스스로 연약해지려는 다짐으로,
다시 세상이 보는 나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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