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행가방을 쌌던 날...
다른 사람들은 방학때 다녀온다는 유럽여행을
난 4학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출장으로 떠났다.

열흘 정도 영국과 스웨덴을 머물면서
사진을 찍었다.
영국에서는 하루를 머물렀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스웨덴에서는 몇년만의 폭설이 내렸다.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그때 사진을 보니
문득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설레임과 약간의 불안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비좁은 이코노미에서 혼자 열몇시간의 비행을 하고
낮선 공기와
낮선 사람들...
이상하게 그런 것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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