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졌다.

햇살과 바람이 달라졌다.

베란다로 보이는 나무들에 새순이 움트고 있다.


봄이 오는 길...

10년도 더된 카메라를 일부러 들고 길을 나섰다.

봄이오는 계절에 봄을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를 들고 봄에 물들려 걸었다.



현대미술관이 개관을 하고 처음으로 주변을 거닐었다.






삼청동에는 너무 익숙해 잘 들리지 않는 한국어와,

세계 어디를 가도 잘 들리는 높은톤의 중국어가 공존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도 잘 들리는 중국어라 그들의 수가 더 많아보이는듯 하다.

길을 걷다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았다.

일본 스러운 사람의 풍경

모두가 건너편 길에서 지나가는 차와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이럴때는 줌이 충분히 되는 카메라가 편하다.



늦은 점심...

점심겸 저녁.

향기로운 봄나물을 먹고 싶었지만, 삼청동에서 슴슴하고 향긋한 음식을 먹기는 힘든게 현실이니 적당히 타협.

솔뫼마을의 마트에서 파는 새싹이 들어있는듯한 새싹 비빔밥










초콜릿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달달한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달지 않은 초콜릿을 부탁했는데...

달았다...





이 어린왕자 벽화는 예전에 보았던 것이 더 예뻤다.

전에는 예뻐서 멈춰서게 했었는데, 이제는 예전의 기억으로 아쉬움에 멈취서게 만든다.




테라스에 앉기 좋은 날...






조화이지만...









햇빛이 따듯한 날에는 맥주가 제격.

아직 우리나라에서 커피대신 맥주를 들고 다니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풍경인가보다.

소주병색의 하이네켄이기에 더 그랬나?




밴치에서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 지나가더라.

개콘 두근두근에 나오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네했는데 옆에 박지선이 있더라.

기분좋게 편했다.

오늘의 삼청동 나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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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눈내리던 날
몸을 녹이고, 허기를 채우러 들어갔던 곳 살강

오늘 다시 찾았다.

여전히 따듯한 인테리어와 조명,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맛있는 와플이 있었다.

토핑을 얹지않은 달달한 와플 한조각과
향기좋은 커피














































삼청동의 맛집 산에 나물
삼청동은 분명 한국의 대표 거리인데,
이곳에서 한식을 먹기는 쉽지 않다.

한지로 만든 메뉴판
손으로 만든듯
 



저녁에서 코스만 파는듯 했다.

가장 양이 적은것이 솔매화











완도 매생이 순두부는 부드럽고, 간간했다.

따듯해서 속을 다스려주었다.







두아채 해물 냉채는 양장피와 비슷했다.

알싸한 겨자향이 좋았다.

따듯해 보이지만, 찬음식.









수삼튀김

소스로 나온 조청은 직접 만든듯 어린시절 할머니까 집에서 만들어주시던 조청맛이 났다.





산나물 복쌈


두부 위에는 파프리카가 올려져 있었고,

아는 나물과, 모르는 나물들, 명이나물, 김이 나왔다.


명이나물이나, 김에 산나물을 싸먹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약선들깨 두부


나왔던 음식들중 가장 괜찮았다.

고소한 들깨소스에 뒤김두부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왔다.

육개장과 반찬들

조미료 맛이 아닌, 재료 본래의 맛이 났다.





















마지막으로 나온 댓잎차와 푸딩

우유와 생크림으로 만든 푸딩 대신 다른 후식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한다.











한식을 먹기 힘든 삼청동
음식에 비해 좀 비싸긴 하지만,
정직한 맛을 내는 음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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