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만든 평행선

하늘과 땅이 맞닿은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 사이에 한옥의 처마가 있다.

강하게 내리 꽂히는 비를, 빛을 유려한 곡선으로 흘려주는 부드러움의 미학이 있다.


처마 아래 사람이 있다.

부드러움의 지혜가 있어

사람이 땅위에서 하늘을 보며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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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고 자라는 담쟁이와 함게 내가 계속 찍게되는 소재는
벽 위의 배관과 전선들이다.

담쟁이의 패턴이 불규칙하다면,
이 파이프와 라인들은 일정한 규격화 되어있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분할이 좋다.




하지만,
조선의 백자처럼
면과, 빛이 만들어내는 음영을 더욱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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