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산책

햇볓이 좋았다.

봄이다.


요즘 사진을 찍으러 나갈때는 x100에 손이 먼저간다.

천천히 걸으며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피사체를 뷰파인더에 담고, 셔터를 누른다.

x100이 최적이다.











D3s는 일이 아니면 점점더 손에서 멀어지지만,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아니면 찍을수 없는 사진들이 꼭 있다.

오랜만에 12-24 광각 렌즈를 마운트했다.

좁은 골목을 찍을때 12-24는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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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꿀꿀할때 어떤게 생각나나요?

난 팟타이와 맥주가 땡기네요.

이날 늦은 점심을 먹고, 한동안 대학로와 혜화동을 거닐었었지요.





오랜만에 여유롭고 한가하게 오전을 보내고 4시가 다 되어 집에서 나섰다.

대학교때 하던 동아리 사진 전시회에 잠깐 들렀다가 지난 여름 졸업작품을 도와주었던 선배와 만나 이야기 하다가

근처(?) 있는 영감님을 불러냈다.

바쁘게 사는 사람도 있고, 계속 꿈꾸며 사는 사람도 있고, 잠시 쉬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자리나 남자 셋이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오늘도 사적인 이야기는 군대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것 같다.

일 이야기 70% 군대 이야기 30% 나의 여자친구 자랑질 20%

어쩌면 사는건 오늘처럼 단순한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바쁘게 살고, 누군가는 계속 꿈을 꾸고, 잠시 쉬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그런 남자 셋이 모여 군대 이야기를 하고...

난 거기서 여자친구 자랑을 하고.

비가 내린다.

세게 내리다가, 잠잠히 내리다가, 그치지 않고.

난 빗소리를 들으며 여자친구 생각을 하고,

삶은 그렇게 단순한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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