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2002년에 나온 카메라를 들고 걸었다.

2000년 초반 이 카메라를 들고 선유도를 많이 갔었다.

그때는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언제라도 갈만한 시간도 많았다.


주말에도 한가로웠던 선유도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사람들을 찍는다는게 어려운 일이 되었다.


풍경도 원래의 것에 덧대고 덧대어 미묘하게 달라졌다.

그곳을 걷는 나도 달라졌다.

10년이라는 시간은 세상도, 장소도, 나도 달라지게했다.


다만... 카메라에 찍히는 색감과 분위기는 마치 그때의 것인양

향수를 일으켰다.

오래된 카메라가 좋은 이유...

오래전에 썼던 카메라를 계속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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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듯해졌다.

햇살과 바람이 달라졌다.

베란다로 보이는 나무들에 새순이 움트고 있다.


봄이 오는 길...

10년도 더된 카메라를 일부러 들고 길을 나섰다.

봄이오는 계절에 봄을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를 들고 봄에 물들려 걸었다.



현대미술관이 개관을 하고 처음으로 주변을 거닐었다.






삼청동에는 너무 익숙해 잘 들리지 않는 한국어와,

세계 어디를 가도 잘 들리는 높은톤의 중국어가 공존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도 잘 들리는 중국어라 그들의 수가 더 많아보이는듯 하다.

길을 걷다가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았다.

일본 스러운 사람의 풍경

모두가 건너편 길에서 지나가는 차와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이럴때는 줌이 충분히 되는 카메라가 편하다.



늦은 점심...

점심겸 저녁.

향기로운 봄나물을 먹고 싶었지만, 삼청동에서 슴슴하고 향긋한 음식을 먹기는 힘든게 현실이니 적당히 타협.

솔뫼마을의 마트에서 파는 새싹이 들어있는듯한 새싹 비빔밥










초콜릿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달달한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달지 않은 초콜릿을 부탁했는데...

달았다...





이 어린왕자 벽화는 예전에 보았던 것이 더 예뻤다.

전에는 예뻐서 멈춰서게 했었는데, 이제는 예전의 기억으로 아쉬움에 멈취서게 만든다.




테라스에 앉기 좋은 날...






조화이지만...









햇빛이 따듯한 날에는 맥주가 제격.

아직 우리나라에서 커피대신 맥주를 들고 다니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풍경인가보다.

소주병색의 하이네켄이기에 더 그랬나?




밴치에서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본 얼굴이 지나가더라.

개콘 두근두근에 나오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네했는데 옆에 박지선이 있더라.

기분좋게 편했다.

오늘의 삼청동 나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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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뒷길

어느정도 걸을만한 동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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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

녹음

보석처럼 빛나는 나뭇잎

덥지만 않다면 녹색이 좋다.









논현에서 고터까지

이젠 걸어다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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