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고 가수 박혜경씨가 하는 가로수길 주변의 까페 포도씨에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마지막 남아있던 자리에 앉을수 있었다.

프로방스풍의 인테리어와 적당히 비어있는 느낌에 처음오는 곳이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벽에 걸려있던 그림들은 그렇게 재미있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좋아라하는 복층 구조였는다.

나도 단층 작업실 말고, 복층 작업실을 가지고 싶다.


메뉴 커버는 바꾸는게 어떨까?



브런치를 시키면 1층에 있는 스프, 커피, 씨리얼, 쿠키를 가져와 먹을수 있었다.






멜팅 치즈 크로아상과 로즈마리 쉬림프 2가지를 시켰는데...

멜팅 치즈 크로아상은 치즈가 녹아있지 않았고, 센드위치 처럼 들고 먹을수 있는 형태는 아니었다.

에그 프라이는 맛이 괜찮았다.

간단한 요리를 잘하기가 쉽지 않은데, 에그 프라이는 괜찮았다.

어디엔가 초코시럽을 뿌린것 같았는데 그건 그다지...




로즈마리 쉬림프는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괜찮을것 같았다.

허브향이 상당히 많이났다.

커피나, 맨입에 먹기에는 조금...



가끔 저녁에 라이브를 한다고 하던데, 여기서 하는걸까?

그러기에는 좀 좁아보인다...







블로그들에서 괜찮다고 해서 찾았던 곳이었다.

괜찮기는 했지만,

시간내서, 찾아가서 먹을만한 곳은... 아니었다.

집근처에 있으면 편하게 갈정도?

20대 초반이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다면 좋다고 느낄것 같다.

낮보다는 저녁에 가면 좋을것 같다.


틈틈히 여기 저기 괜찮다는 곳들을 찾아다닌다.

음식과, 분위기, 전체적인 조화가 괜찮은 곳은 역시 찾기가 쉽지 않다.

몇년 전 매우 맛있었다고 기억하는 곳에 다시 가보아도 그때 그 맛은 아니다.

맛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 입이 변한걸꺼다.

맛있는 것을 먹고 나면, 그보다 맛있는 것이 아닌것은 쉽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하는것 같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맛있는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건 아니다.

하지만... 

역시나 맛있는 음식, 맛짐에 대항 약간의 목마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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