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가고 아직 가늘이 오지 않은 , 올해는 빨랐던 추석 연휴 첫날
다행히 적지 않은 비가 와서 수위가 적당히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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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만들어지며 생긴 악어모양의 섬들
원래는 동네 뒷산들이었던 곳들
그 아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이 잠겨있고,
그 섬들중 하나가 선산으로 남아있다.
충주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충주호가 생기지 않았다면 없었을 풍경
내겐 이 풍경이 어렸을때 부터 봐오던 풍경이고,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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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따듯하지만,
마음은 시리다.
난 왜 그때 그렇게 살았던 것일까.
지나간 시간을 어쩔수 없다.
다만, 과거의 과오를 갚으면서 사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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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내게 이곳은 낡은 도시...
밝고 예쁜것들 보다는 황폐한 것들이 보인다.
달동네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이 있지만,
이곳은 내게 봉인되어 있는 곳처럼 낡고 어둡다...
이곳에서는 날 혼자두지 말아요.
가라앉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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