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와인이 있는 밤은 너무 짧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부드러움과 따듯함이 날 감싸고 있는 시간이

잠시라도 멈추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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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셨다.

술을 마시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늘 정해져있다.

시리도록 희고, 투명하던 시절이
이렇게 혼자 술을 마신날이면 꼭 느껴진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그들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는거겠지.
희고, 투명하던 그들이 아니라
희고, 투명했던 내가 생각나는 거다.

그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도,
혹, 그들을 본다고 해도,
이 허전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채워질수는 없는거다.

누구도 채워줄수 없는 허전함이니까.
오직, 나 스스로 잃어버린 것들을 채워가야할 공간을 느낌이니까.

달콤하고, 쓴 와인이
가슴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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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인을 샀다.

언제든... 코르크를 처음 열었을때 터져나오는 향이 참 좋다.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산타케롤리나...

리제르바보다는 아래등급이고, 비스타나보다는 윗등급이라고 하던데...

리제르바를 사러갔다가 마셔보지 않은 와인이라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몬테스보다 산타케롤리나가 좋다.

우리 나라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와인이라 가격면에서 유리하기에...

부담없이(?) 마실수 있는 괜찮은 와인... ^^


시음해보니...

리제르바 보다는 연하지만, 비스타나와 비교하면 많이 섭섭하다.

리제르바와 오히려 비슷한맛?

부드럽다고는 해도 맹물같지는 않다.

입안에 넣고 돌리면 부드럽게 감긴다.(충분히 음미할만큼 오래는 아니지만...)

향은 여느 와인들과 비슷한듯...

상대적으로 향이 질감보다 약한듯하다.(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개성있는 와인이 아니고, 그래서 언제라도 마시기에 부담없다.



마트 등에서 와인을 사지는 않는다.

혼자사는 사람이 마트에 갈일은 정말 별로 없다...(마트에서 장보는걸 행복하게 여기더라도 말이다...)

학교에서 집에 오는길에 와인샵이 여러개 있다.

그중 나름 단골집에서 와인을 구입한다.

덕분에 저렴하게 와인을 구입하지는 못한다.

와인이란건.

내게 와인이란건 특별하다기 보다는 익숙함?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그리 많은 종류의 와인을 마셔본건 아니지만,

친숙하다.(그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게 더 신기한거다.)

내 피나 영혼 깊숙한 곳에 와인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이 있는건 아닐까? 하는 공상도 해본다.
(아마도 샤토에서 일하는 사람? ^^;;)


요즘 지인들이 유럽여행을 추천한다.

어떤 도시가 어떻다더니... 어떤 곳에가면 좋다드니...

그동안 전혀 흔들리지 않았지만.

맛있는 와인과 맥주가 싸다는 말에는...;;;

본토에 가서 본토 와인과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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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칠레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무거운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와인을 추천해 주더라.
보디가 강한 와인을 좋아하는데...
그런 와인은 대부분 비싸더라...

가벼운 와인 보다는 묵직한 느낌의 와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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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칠레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평이 좋은 와인이다.
요즘 환율 여파로 가격이 올라가서 가볍게 마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와인.

개인적으로는 산타케놀리나가 더 마음에 들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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