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 때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리고 따듯하게 데운 사케도...

논현역 근처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오뎅바 미나미가 있다고 해서 찾았다.







매우 평범한 메뉴판이다.

런칭이벤트를 하는 텐쇼 준마이와 모듬오뎅을 시켰다.

중간쯤에 바가 있고, 2/3 이상은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다.

친구와 둘이 바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 앞쪽에서는 아주머니께서 오꼬노미야끼도 만들고, 꼬치도 굽고, 오뎅도 떠주고 하셨다.






도꾸리 하나만 데워달라고 하고 나머지는 차게 마셨다.

함께간 친구는 데운 사케를 좋아하는데 사실 난 거의 차게 식힌 사케만 마신다.

데운 사케는 입에 가까이 갔을때 부터 향이 강하게 퍼지지만,

찬 사케는 입에 담고 있다가 목을 넘길 때 까지 은은하게 향이 퍼지고, 여운이 남는다.

날씨 덕분에 나도 이날 첫잔은 따듯한 사케를 마셨다.












비주얼은 그럭저럭... 맛도 그럭저럭...

오뎅 자체는 맛을보고 갈만한 집은 아닌것 같다.

무난하고, 평범하고... 어디서나 먹어보았을 그런 맛...

분위기는 중상정도.

서민적이고 정겨운 분위기이다.

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가 술과 함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것 같다.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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