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걸친 술파티...

그래도 하루 마시면 하루 쉬어주는게 인지상정인데...

목요일 졸작 피티 끝나고 2차로 우리집와서 와인으로 까지 한잔.
금요일 영화 "똥파리" 일일포차로 4차까지 가서 거하게 한잔
오늘은 옥토버 훼스트에 이어 타코야 치킨에서 맥주로만...

그나마 오늘이 섞지않고 맥주로만...

충정로에서는 삼우의 양념통닭과 티오의 크리스피 치킨이 있었다면
신촌에는 타코야의 바베큐 양념치킨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피 치킨이 좋지만...
그렇다고 이시간에 충정로까지 가서 사올수는 없으니...







역시나 맥주...
소주 없이 삼겹살을 먹을수는 있지만,
맥주 없이 치킨을 먹을수는 없다.
전도사를 하고 있는 형과 치킨을 먹을때도 500한잔 정도는 어쩔수 없이 마신다...
맥주 없는 치킨을 먹느니 차라리 1주일 동안 김치없이 라면을 먹겠다...
뭐... 둘다 있을수 없는 일이긴 하다.




쏭이 알려준 타코야.
이번에 혼자 살면서는 될수 있으면 혼자 맥주 마시는 것을 지양하기 때문에 치킨소비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기가 신촌에서 유일하게 치킨을 먹는 집.










난 나름대로 바베큐 향에 대한 향수가 있다.
음식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이 바로 바베큐 치킨의 향이다.
세살? 네살? 그때쯤 부모님과 함께 가던 고향의 바베큐 치킨집.
접시에 담겨 나오는게 아닌 석쇠에 구워먹던 바베큐 치킨...

어릴때 그 집이 없어져서 다시는 가보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 향이 생생하다.
그 기억 때문에 지금까지 내가 닭을 그렇게 좋아하는지도...

타코야의 바베큐 치킨도 훌륭하지만,
기억 저편의 치킨을 떠올리게 해준건 아현동의 그 이름모를 닭집.

한번 찾아가봐야 할텐데...
주문하고도 30분은 기다려야 하고,
배달도 안해서 집에서 먹으려면 직접 가서 사와야 하는 그집.
타코야 치킨을 먹을때마다 그 집이 더 생각난다.

음... 여튼 타코야 치킨도 맛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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