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 때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리고 따듯하게 데운 사케도...

논현역 근처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오뎅바 미나미가 있다고 해서 찾았다.







매우 평범한 메뉴판이다.

런칭이벤트를 하는 텐쇼 준마이와 모듬오뎅을 시켰다.

중간쯤에 바가 있고, 2/3 이상은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다.

친구와 둘이 바에 앉았다.

우리가 앉은 자리 앞쪽에서는 아주머니께서 오꼬노미야끼도 만들고, 꼬치도 굽고, 오뎅도 떠주고 하셨다.






도꾸리 하나만 데워달라고 하고 나머지는 차게 마셨다.

함께간 친구는 데운 사케를 좋아하는데 사실 난 거의 차게 식힌 사케만 마신다.

데운 사케는 입에 가까이 갔을때 부터 향이 강하게 퍼지지만,

찬 사케는 입에 담고 있다가 목을 넘길 때 까지 은은하게 향이 퍼지고, 여운이 남는다.

날씨 덕분에 나도 이날 첫잔은 따듯한 사케를 마셨다.












비주얼은 그럭저럭... 맛도 그럭저럭...

오뎅 자체는 맛을보고 갈만한 집은 아닌것 같다.

무난하고, 평범하고... 어디서나 먹어보았을 그런 맛...

분위기는 중상정도.

서민적이고 정겨운 분위기이다.

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가 술과 함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것 같다.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꼽는다.

일요일 아침을 건너뛴 점심으로 먹으러 갔던 동대문 동화반점의 팔보환자

토요일 저녁에 팟케스트에서 듣고 다음날 바로 먹으러간 음식.

"공룡알"로도 불리는 팔보환자는 전복, 해삼, 새우, 오징어 등의 해물들을 고기로 싸서 튀긴후 걸쭉한 양파소스를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라 당연히 처음에는 가격도 알 수 없었다.

이날 먹었을 때는 60,000원이었는데, 가격이 유동적인지는 모르겠다.

남자 두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고, 남자 셋이 식사메뉴를 하나 추가하여 먹어도 좋을 양이다.

표면이 바삭할줄 알았는데, 소스에 버무려 있어서 꼬들꼬들하다는 느낌.

양파가 양껏 들어가 있는 소스는 덥덥하지 않고, 깔끔했다.

그 깔끔함 덕분에 마지막 한 수저를 먹을 때 까지 속을 편하게 해주었다.

식사뿐 아니라 해장으로도 썩 좋을 맛이다.

가니쉬로 상추를 쓴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썩 괜찮았다.

지난주 삼청동의 그릴 데미그라스의 비후까스에 이어 2주 연속 다시 찾고 싶은 음식을 발견한건 행복이었다.





가로수길의 몇 안되는 한식집

말 그대로 모던한 한식

찬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반찬마다 정갈함과 깔끔한 맛이 있다.

특히 두부요리를 추천












집앞이라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간만에(?)본 재영선배랑 저녁먹고 가볍게 맥주한잔 하러 찾았다.

물탄 아사이 빼고는 분위기도, 나쵸도 괜찮았다.

점점 술마시는 양이 줄어든다.

... 마실수 있는 양이 줄어든다는게 맞는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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