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쁘게 살아서인지 느린것이 좋아진다.

여자친구가 한동안 쓰지 않고있던 10D를 빌렸다.
느린 그 카메라를 들고,
오랫동안 쓰지 않던 필름 카메라들을 수리점에 맞기러 나섰다.

아마도 수리비가 카메라를 사는 가격보다 많이 나올것 같다.
그래도 고쳐서 다시 그 카메라들로 사진을 찍어보려한다.
그 카메라는 아버지가 쓰던 카메라니까.
내 어린 시절을 기록했던 카메라로 몇년 전에는 내 손에 들려 사진을 찍던 카메라니까.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을 볼수 있을때 행복해지는것 같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여유가 필요하고, 느림이 필요한것 같다.

일부러 느리고 불편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필름 카메라를 찾아오면 정말 오랜만에 필름으로 사진을 찍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진을 찍을수 있는 여유를 다시 찾을 것이다.
















































느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니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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