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부터 고등학교 까지를 충주에서 살았다.
그때까지는 그곳을 떠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명절때나 집안 대소사에만 그곳에 간다.

오랜만에 찾은 그곳은
걸음걸음마다 지난 시간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시간보다.
지금이 행복하기에
참 다행이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연탄.

이곳에서는 길거리에서 어렵지 않에 볼수 있었다.


연탄과 관련된 추억은 없지만,

하얗게 탄 연탄 그 자체에 왠지 모를 서글픔이 담겨있다.











충주에는 재래시장이 있다.

왜 이곳에 있을때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걸까?

덕분에 이곳에는 발길을 잡는 기억이 없다.



















시장의 명물인 순대골목이란다.

정말 메뉴라고는 순대, 순대국밥, 만두국 밖에 없었다.







































역주행 하던 전스쿠터

위험천만해 보였다.

무엇을 믿고 저런걸까?

아니면 어떻게라도 되고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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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셨다.

술을 마시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늘 정해져있다.

시리도록 희고, 투명하던 시절이
이렇게 혼자 술을 마신날이면 꼭 느껴진다.
아련한 그리움으로,

그들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는거겠지.
희고, 투명하던 그들이 아니라
희고, 투명했던 내가 생각나는 거다.

그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도,
혹, 그들을 본다고 해도,
이 허전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채워질수는 없는거다.

누구도 채워줄수 없는 허전함이니까.
오직, 나 스스로 잃어버린 것들을 채워가야할 공간을 느낌이니까.

달콤하고, 쓴 와인이
가슴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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