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래

삶의 이야기

일래 2009. 2. 23. 05:0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가장 큰 한가지는

사랑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것

...

이러려고 그렇게 사랑에 모든걸 걸었던걸까?

그게 뭔지 알고, 포기하기 위해서.

담배를 피워봐야 끊을수 있는 것처럼

...

아니.

사랑보다 어른이 되어서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볼수 있게 되어서.

...

어떤 이유이든 중요한건 이젠 내 삶을 살아갈수 있을꺼라는 거야.

안정을 위해 하고 싶은걸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의 눈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되고,

철없다는 소리들으면서 나이먹고 공부할수도 있고,

새벽 네시까지 바에서 바텐더랑 이야기하며 술마실수 있고,

몇날 몇일 먹는거 자는거 잊고 일할수도 있고...

...

그래. 알아.

사랑이 전부가 아니게 되고서야 할수 있는 일들이

내가 꿈꾸는 사랑을 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인거.

나 스스로 더 자라야 하고,

지금 겨우 그럴수 있게 되었다는거.